안녕하세요. 동순2의 오늘의 상식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설명하는 경제학의 개념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값비싼 물건이 저렴한 제품보다 더 많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인식해 고가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을 설명해줍니다.
즉, 기능적·가격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평판, 제품 이미지, 사회적 지위 등 비기능적 요인이 소비자의 소비행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샤넬, 에르메스, 디올 싫어하시는 분 있나요? 아마 없을 건데요. 베블런 효과는 왜 우리가 그토록 명품에 열광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값비싼 명품 핸드백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상품의 실용성뿐만 아니라 상품의 무형 요소(평판, 이미지 등)에 의해 강하게 동기부여를 받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전략 마케팅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서 베블런 효과의 원칙에 따라 소비자들의 심리적 욕구에 더 호소하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죠. 그 결과 명품은 일반적으로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기능성보다 인식된 가치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베블런 효과를 마케팅 전략에 이용하는 경우는 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제품 출시 전략입니다. 이는 기
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제품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것은 그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럼 베블런 효과를 이용하면 항상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걸까요?
정답은 No!입니다.
한국에서 베블런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실패한 사례 중 하나는 2009년 출시된 'LG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당시 LG전자는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자 'LG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과 기능 모두 미흡하였으며,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은 경쟁사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LG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였고, 시장 점유율도 크게 낮았습니다.
이와 같이 베블런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은 기업이 경쟁 기업의 수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보다 가격 대비 가치가 낮은 제품을 출시하면 실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상식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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