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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시사상식

시사 상식_매몰비용(Sunk Cost)/매몰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

by 동순2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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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비용, 매몰비용의 오류

안녕하세요. 동순2의 오늘의 상식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2년 왓챠에서 개봉한 '혜옥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혜옥이>는 5급 행정고시 N수생 혜옥이가 겪는 고된 수험 생활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매몰 비용의 오류'라는 개념을 주인공 혜옥을 통해 풀어내는데요. 후반부에 혜옥이를 가르쳤던 강사가 매몰비용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혜옥이를 예시로 드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매몰비용(Sunk Cost)/매몰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몰비용이란, 어떤 프로젝트나 투자에 돈과 시간을 투입하였으나 그 결과가 실패로 끝나면, 그동안 투자한 비용과 노력이 모두 헛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실패한 프로젝트나 투자를 위해 사용된 비용을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매몰비용의 오류란, 이미 들어간 비용이 많아서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유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거나, 손실을 감수하지 않고 비용을 되돌리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자 그러니까 영화 혜옥이를 다시 예를 들자면 5급 행정고시 합격을 하지 못한 채 N 년의 시간을 보냈다면보내버린 시간 N 년은 매몰비용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자 그런데 내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고시생활을 끝 낼 수가 없다.+@의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것이죠. 즉 이미 투자한 시간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기 아까워 계속 고시공부를 해나간다면 매몰비용의 오류가 되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매몰비용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와 미래의 비용과 이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현재까지 들어간 비용이 이미 매몰된 것이며 이후에 계속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결정을 내리지 않아야 합니다. 대안적으로, 비용 대비 이익이 큰 것을 선택하고, 이미 들어간 비용은 무시하고 새로운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요, 이건 너무 이론적인 내용이고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잖아요. 물이 100도에서 끓는 거 다들 아시죠? 

99까지 노력했다면 정말 필요한 건 딱 1인데 이걸 객관화할 수 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것 같습니다.

22년 최고의 밈이었던 '중꺾마'처럼 중요 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게 비록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걸어온 과정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후회로 얼룩진 발자국들이라고 해도 결국 그게 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테니까요.

 

돈키호테처럼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매일매일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은 오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글 한편 소개해드리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위녕,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네 앞에서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모두 지정된 좌석표를 들고 있는데 너 혼자 임시 대기자 줄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언뜻 네가 보았던 모든 희망과 믿음이 실은 환영이 아니었나 의심될 때, 너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면, 신 혹은 절대자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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